운주사에 이어 불교전문교리 6기생 야간반 도반들과
참배하기 위해 찾은 절은 유마사이다
유마사 일주문 앞에서 다시 기념사진을 찍었다
일주문에 적힌 현판의 글씨 처럼 첫 발을 내딛었을때
뭔가 포근한 느낌과 깊은 골짝에서
떨어지는 단풍의 모습과 졸졸흐르는 계곡의 맑은 물소리가 어우러져
이름난 관광지라해도 이곳과는 좀처럼 비교조차 할 수 없을정도로
포근하고 아름다운 정경이었다
우리나라의 어떠한 산이나 마을엘 가보아도 전해 내려오는
전설이나 민담이 있듯이 모후산에도 그러한 사연이 전해오지만
그냥 모후산이라는 이름만 들어도 어머니 품속같이 포근하고 넉넉한
산세임을 알수가 있다
유마사해련부도탑.
현재 보물로 지정이 되어 유마사의 상징적인 유물이다
유마사 법당에서 주지스님의 집전으로 간단히 예불의식을 치르고 있다
이 날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에 법당처마에 매달린 풍경소리가 은은한 메아리가 되어
모후산 깊은 품 속에 안긴 유마사 경내에 천천히 울려퍼져
가슴에 잔잔한 파문을 일으켰다
예불이 끝나자 유마사 주지스님 께서 직접 유마사의 유래와 유마사의 현재에 대해
말씀을 해 주셨다
유마운과 그의 딸 보안과 유마사의 수행스님에 얽힌 사연을 들으니
구룡사 주지스님의 기초교리강의 중 인연과 연기설에서
궁중의 관리와 관리의 부인과 숯장수의 이야기를 연기법에 빗대어 설명하신
말씀이 생각나 가슴이 뭉클해 지는데, 그 순간 바람에 풍경소리가
뎅그렁 하면서 울리는데 ,무언가가 가슴속에서 울려 퍼지는 깊은 감동을 느꼈다 .
도반들끼리 유마사의 대웅전 기와불사에 동참하고 있다.
유마사를 참배하고 떠나기 전 유마사 주지스님과 도반들끼리 어울려 기념사진을 찍고
2학기 도반과 함께 떠나는 산사여행을 마치고
모두들 새로운 각오를 신심에 품고 열심히 재가수행을 할 것을 다짐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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