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 봉행
- 찬탄음악회 등 부대행사 종일 이어져
불기 2562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22일 구룡사에서는 ‘지혜와 자비로 세상을 아름답게’라는 표어로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이 열렸습니다.
온세상 평화번영과 가족의 건강을 기원하는 연등이 경내에 빼곡히 걸려 부처님오신날을 아름답게 수놓았습니다.
봉축법요식은 육법공양, 삼귀의례, 반야심경, 헌화, 봉축발원문, 우담바라합창단 음성공양 등의 순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박완수 국회의원과 장동화 경남도의원 그리고 박종훈 경남도교육감 부인 변화선 사모님을 비롯한 많은 내빈들이 참석하여 축사와 헌화를 하였습니다.
특히 이날 행사는 새로 부임하신 구룡사 주지 무언스님을 환영하는 축하까지 더해져 열기가 한층 더 높았습니다.
많은 시민과 불자들이 구룡사를 찾아 부처님오신날을 다함께 봉축하였고, 아기부처님을 목욕시키는 관불의식을 행하기 위해 장사진을 이루었습니다.
오후부터 이어진 야외 찬탄음악회는 해를 거듭할수록 시민과 불자가 함께하는 구룡사의 대표행사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민예&둥기야의 삼도사물놀이, 뗏목의 동래학춤, 선소리산타령보존회의 경기민요, 진해음악난타팀 JMT의 난타공연, 가수 신정아의 연리지사랑, 가요메들리 등의 공연이 이어져 무대와 관객이 하나되는 뜨거운 호응을 얻었습니다.
구룡사 우담바라합창단은 천의 손 천의 눈, 오호라 꽃잎이여 등 네 곡의 아름다운 화음을 선사하며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아침부터 시작돼 점심과 오후에 절정을 이루고 저녁6시까지 이어진 나물밥 공양은, 이날 새벽2시부터 공양간에서 팔을 걷어붙인 구룡사 불자들의 작은 자비의 실천들이 모여 이뤄낸 참으로 아름다운 그림이었습니다.
저녁부터 시작된 봉축점등법회와 이어진 봉축점등식에도 많은 시민과 불자들이 함께 하였습니다.
이날 봉축점등식은 구룡사 주지 무언스님이 법고, 목어, 운판, 범종의 불전사물 의식을 행하면서 장엄하게 시작되었습니다.
사부대중의 불! 법! 승! 연호와 함께 연등이 일제히 점등되면서 장관을 이루었습니다.
깨알 같은 소망들을 온종일 받아낸 소원등도 비로소 환하게 불을 밝혔습니다.
촛불점화와 탑돌이가 길게 이어졌습니다.
구룡사 산하단체장들의 회향의 말이 이어졌고, 사홍서원이 울려 퍼지면서 지혜와 자비 가득한 봉축의 밤은 깊어져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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