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에 있는 불회사를 다녀왔어요.
4월임에도 불구하고, 온 천지에 봄꽃이 만발함에도 불구하고
어찌나 사나운 바람이 불던지
만발한 꽃 속에서 계속 '추워라 추워라' 하면서 다녔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나주나들이는 엄청 즐거웠어요
가보고 싶었으나 갈 기회가 되지 않아 한번도 발걸음을 하지 않은
불회사를 다녀왔으니까요.
불회사를 조금 소개하자면 이렇답니다.
우리나라에 불교가 가장 먼저 들어온 나라는 고구려라고 하지요
역사시간에 많이들 외웠을겁니다.
고구려 소수림왕이 나라를 다스리고 2년이 지난 372년에
순도가 불상과 불교경전을 갖고 왔다고 하지요
그리고 백제는 침류왕원년인384년에 마라난타가 불교를 전했다고 하지요.
그때 세운 절이 불회사라고 하네요.
전진에서 바다를 통해 백제에 불교가 전해졌다고 하는 설을
뒷받침하는게 '법성포'라고 합니다.
법은 불교를 성은 성인인 마라난타를 의미한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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