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3-14,무술년 춘계방생 기도법회가 경북 영덕 장사해변에서 봉행이 되었습니다.

구룡사는 따스한 봄날에 매년 춘계방생법회를 봉행합니다.

이 날 약간 더운 날씨와 서늘한 바람이 불었지만

해변의 정경과 법회의 엄숙함이 어우러져 사뭇 마음을 들떠게 했습니다

방생법회는 용왕재 수륙재 형식으로 거행이 되었습니다

과거 전전생으로부터 지금까지 연을 거듭하는 동안 알게 모르게 미물을 해치고

자신을 위해 희생시킨 모든 생명들을 위해 참회하고 기도함으로써

자신의 업장을 소멸하고 바람에 날리는 씨앗하나 발밑에 풀한포기.

모든 생명은 다 소중하다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다시 한 번 생각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제 벚꽃과 개나리가 피는 봄이 왔습니다.

벚꽃을 사진에 더 멋지게 담기위해 발밑의 작고 노란 민들레를 밟는

실수를 하지 않도록 구룡사 사부대중은 다시 한 번 부처님의 불살생계를 지키도록

다짐해 봅니다.

영덕 장사 해변에서 방생기도를 봉행하고,

가까운 사찰을 찾아 참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방생 후 사찰참배는 방생하고 마음이 후련하니까 가까운 사찰을 찾아

구경하는 시간이 아니라

방생법회 봉행 후 나 자신의 업을 소멸함으로써 생명의 소중한 존재를 일깨우고

그렇게 부처님의 가르침으로 참회한 나 자신을 가까운 사찰을 찾아 참배하면서

법당에서 잠시나마 앉아 방생의 여운을 참회기도로 회향하는 시간입니다. 

방생기도를 하는 엄숙한 마음으로 법당에서 질서를 지켜 조용히 절하고

참배하는 소중한시간을,

구룡사 신도님들은 여러차례 주지스님의 교육을 통해 몸으로 익혔던 터라

차례를 지켜 절하는 순서를 기다리면서 줄을 서는 모습이 보기에 참 좋습니다

유서깊은 보경사와 오어사를 참배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