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통도사 창원 포교당 구룡사에서는 동안거 선방 대중공양 장소로 경북 문경 봉암사에 다녀왔다.
봉암사는 경상북도 문경시 가은읍 원북리 소재, 해발 988m나 된다는 웅장한 바위산인 희양산(曦陽山)에 있는 수행도량으로 김천 직지사(直指寺)의 말사이다.이 사찰은 879년(신라 헌강왕 5년) 당나라에서 귀국한 지선(智詵:智證國師)스님이 창건한 이래로 신라 선문구산(禪門九山)의 하나인 희양산파의 종찰(宗刹)이었고.
그 이후 현재까지 선도량(禪道場)으로 일관해 온 선찰(禪刹)이다.
일반대중에게 산문을 개방하지 않는다
선방스님들의 정진 수행 도량인 봉암사에는 많은 유산들이
국보와 보물로 지정되어 있을 만큼 문화재가 많다
봉암사에 도착해서 법당에 참배하러 가는 길
날씨가 매우 춥다
봉암사 대웅전에 들어서니 웅장한 모습에 잠시 넋놓고 바라보았다
대웅전 계단앞을 지키고 서있는 석상. 해태상 같기도 하고 모양이 이채롭다
대웅전 법당앞에서 찍은 남훈루의 전경..남훈루는 2층 누각인데, 대부분 사찰의 경우 오르막 지형을 이용하여 누각을 세우고 그 아래의 계단식 누문을 통해 금당으로 올라서는 건축 양식인데 비해, 봉암사의 누각은 평지에 성문 형태로 세운 것이 특징이다. 남훈루 와 앞산의 조화가 마치 망루에 올라선 기분이다
대웅보전에서 서북쪽 뒤에 자리잡은 조그마한 전각 안에는 봉암사의 창건주인
지증대사(智證大師, 824~883)의 사리를 모신 부도와 부도비가 서 있다
지증대사의 부도인 적조탑(寂照塔)은보물 제137호로 지정되어 있다 높이가 3.41m인데, 883년에 세운 것으로 조성 연대나 부도의 주인공이 확실하다는 측면에서 귀한 자료가 되고 있다고 한다.
이 부도탑은 1,200여년 전에 조각한 부처상 등의 무늬가 정교하고 아름답기 이를 데 없어서 절로 감탄사가 나온다 .이 곳에서 신도들과 돌아 가면서 한 컷 촬영을 했다
우담바라 합창단원들도 이 곳에서 한 장 기념 ..
신도회장단들과 합창단장님 ^^
봉암사 3층 석탑뒤쪽의 감나무에는 감이 홍시가 되어 주렁주렁달려있다.민가였으면 다 따먹고 까치밥으로 몇 개만 남겨 놓았을건데 이렇게 계절이 가도록 손대지 않고 놔 둔 의미는 무엇일까 생각해보는 것도 잠시 감나무를 흔들어서 떨어진 홍시를 맛보았다 얼음처럼 시원했고 달콤한 맛이 오래도록 입안에 맴돌았다
일기예보대로 오늘이 제일 춥다고 했는데 양지바른 곳에서 옹기종기 모여있는모습이
우습기도 했다
마애불 좌상을 참배하러가는 오솔길
봉암사 서북쪽에 있는 마애불 좌상을 참배하러 올라가는 길
날씨는 추웠지만 참배하러 가는 길은 설레었다
300m 정도 올라간 계곡의 안쪽에 높이 4.5m, 폭 4.4m의 마애보살좌상이 있다. 1965년 3월에 뱔견된 이 불상은 연화대좌 위에 도드라지게 새긴 좌상인데, 백운대(白雲臺)라고도 불리는 옥석대(玉石臺) 바위의 북쪽 벽을 깎고 조각한 것으로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121호로 지정되어 있다.
바위를 떠 받치고 선 포즈의 주인공은 과연 누굴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