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2561(2017)년 12월9일 구룡불교대학 기본11기 주·야간반은 주지스님을 모시고 전라북도 진안 천황사로 산사여행을 다녀왔습다. 천황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 17교구 본사인 금산사의 말사입니다. 구룡사 주차장을 출발한 버스에서 당일 산사여행 일정에 대한 설명을 간략하게 듣고 천황사로 달려갔습니다. 천황사 주지스님의 배려로 구룡불교대학 기본 11기는 구룡사 주지스님의 집전으로 예불을 드렸습니다. 약간은 쌀쌀한 날씨에도 추위를 잊은 채 행복한 표정을 잃지 않았습니다. 예불이 끝난 후 이어진 정성스러운 점심공양은 신도들에게 따뜻한 감동을 주었습니다. 또한 돌아가는 길에 먹으라고 챙겨주신 떡과 여러 가지 간식들로 저희들에게 또 한번 감동을 안겨 주셨습니다
천황사는 신라 말 고려 초에 창건된 사자사(獅子寺)라는 사찰로 조선시대에 들어와 몇 차례 중수되었지만 결국 화재로 폐사되었다. 1906년 절을 중창하면서부터 천황사(天皇寺)로 불리게 되었다.
1995년 순천대 박물관의 발굴 조사로 탑지와 건물지가 확인되었는데, 특히 '사자사'라는 명문 기와가 출토되면서 과거 사찰명칭이 사자사였음이 밝혀졌다. 절 건물로는 인법당과 칠성각이 있고, 유물로는 탑재와 부도 대좌, 석조 등이 남아 있다. 고려시대에 조성된 것으로 보이는 사자사목탑지(獅子寺木塔址)는 전라남도 기념물 제197호로 지정되어 있다. 신라 말 고려 초의 사자사에서 출발한 천황사는 현재 대한불교법화종 소속 사찰로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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